“산하위 차원 건의일뿐” 해명
한국신문협회 신문공정경쟁위원회(위원장 장준봉)가 회원사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문고시를 완화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문협회는 28일 산하 신문공정경쟁위원회가 지난 3월30일 공정경쟁위원회에 △신고포상금제 폐지 △신문 무가지 규정 완화 △신문업계의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한 신문업계의 자율규제 등의 건의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의견서 제출 다음날인 지난 4월1일 이 문안을 회원사 발행인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8일 “신문협회는 언제 ‘조중동협회’로 명패를 바꿨나!”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신문고시에 대한 의견이 회원사간에 달라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신문협회는 ‘공정경쟁위원회’라는 유명무실한 기구를 앞세워 회원사 전제 뜻인 것처럼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문협회 쪽은 “2003년 신문고시를 개정하면서 위원회의 자율권이 사라진 신문공정경쟁위원회가 위원회의 기능을 돌려달라는 차원에서 건의한 사항”이라며 “신문협회 이름으로 건의한 것이 아니어서 회원사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성만 권귀순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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