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전문채널 <와이티엔>(YTN) 직원들이 공채 기수별로 잇달아 성명을 내는 등 구본홍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와이티엔 공채 직원 7, 8, 9, 10기는 지난 23일 잇달아 성명을 내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씨의 사장 선임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와이티엔 직원들은 지난 11일 공채 2기의 성명을 시작으로 1기부터 10기까지 모두 구본홍씨 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노조는 “지금까지 271명이 기수별 성명이나 연명 방식으로 구씨의 사장 내정에 적극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는 차장급 이하 조합원의 71.5%에 이른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공채 기수 중에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아직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공채 11기와 12기만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와이티엔 노조(위원장 현덕수)는 24일에 이어 27일 저녁에도 본사 앞에서 ‘공정방송 사수 구본홍 저지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와이티엔 시청자위원인 이철기 동국대 교수는 25일 저녁 와이티엔 본사 앞에서 3시간 가량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