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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조선일보가 ‘다음’ 업무방해”

등록 2008-06-25 20:03수정 2008-06-25 22:14

폐쇄요청 받은 카페, 회원수·댓글 급증
<조선일보>가 포털 다음에 조·중·동 광고 불매 소비자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이트의 폐쇄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카페의 회원 수가 급증하는 등 누리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조선이 24일 폐쇄 대상으로 지목한 다음 카페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cafe.daum.net/stopcjd)은 25일 카페 이름을 ‘언론 소비자 주권운동 국민캠페인’으로 바꾸고 25일치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한 기업 목록을 올리는 등 기존 카페 활동을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이 리스트를 다음 아고라 등에 ‘조선일보 선진화 숙제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퍼올렸다.

이 카페는 조선의 폐쇄 요청이 알려진 24일부터 25일까지 회원이 7천명 이상 급증해 모두 3만9천명 넘게 가입했다. 아울러 다음 아고라에는 조중동 광고 불매에 대한 검·경 수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28일 오후 세종로 네거리에 열자는 제안 글이 이어졌다.

또 24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카페 자유게시판 등에는 조선과 동아를 비판하는 글 수천 개가 올라왔다. 아이디 ‘지키미’는 “스스로 메이저급 언론이라 자처하는 신문이 반성은 하지 않고 소비자 운동을 협박하는 호들갑부터 떤다”고 비난했고, 아이디 ‘fatwallet’은 “이건 다음에 대한 조중동의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조·중·동 광고 싣지 말기 운동’을 더 활발하게 펼치자는 의견도 잇따랐다. 아이디 ‘돌팔이’는 “이 정도에 기죽으면 안 된다”고 했고, 아이디 ‘청운아’도 “여기서 멈출 거라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고 밝혔다.

다음 쪽은 조선이 폐쇄를 요청한 카페의 등록 정보가 이름 변경에도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 소비자 주권운동 국민캠페인’은 이전 카페와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조선의 다음 카페 폐쇄 요청과 다음의 게시물 삭제 조처 등이 정당한 소비자 운동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며 이날 서울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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