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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MBC피디 15년만의 긴급총회

등록 2008-07-07 21:10수정 2008-07-07 23:40

김영희 <문화방송> 피디협회장(맨 앞)과 소속 피디들이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문화방송드림센터에서 ‘피디수첩에 대한 부당한 검찰 수사 규탄’ 피디 긴급총회를 열고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고양/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김영희 <문화방송> 피디협회장(맨 앞)과 소속 피디들이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문화방송드림센터에서 ‘피디수첩에 대한 부당한 검찰 수사 규탄’ 피디 긴급총회를 열고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고양/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검찰수사, 우리의 자유의지 못꺾는다” 중단 촉구
“1%라도 위험이 있다면 그것을 지적하는 게 언론의 가장 당연한 명제다. 검찰이 자료 원본 제출 운운하며 언론의 감시 기능을 제한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오동운 ‘피디수첩’ 피디)

7일 오후 <문화방송> 피디 150여명이 경기 고양시 일산 드림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피디수첩에 대한 부당한 검찰수사 규탄’ 긴급총회를 열었다. 문화방송 피디들이 총회를 연 것은 1993년 방송민주화 투쟁 이후 15년 만이다. 피디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민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상기시킨 피디수첩 흔들기는 곧 방송 흔들기이며 방송을 흔들어 그들 입맛에 맞게 방송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피디협회는 이날 채택한 ‘이명박 정권은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명예훼손 수사는 공개된 정보만 따지는 것이지 공개되지 않은 촬영 원본과는 무관한 것이며, 검찰의 촬영 원본 요구는 개별 프로그램을 검열하고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인간광우병에 걸려 숨졌다는 의혹이 일었던 미국인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취재진이 유도성 질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빈슨의 어머니가 <시엔엔>(CNN) 등과 한 인터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그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과 인간광우병(vCJD)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며 “피디수첩 인터뷰 외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인간광우병을 언급하는 내용이 없는 점 등을 볼 때 유도 심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 차장은 또 “빈슨의 뇌 엠아르아이 검사 결과를 보면 (사인이) 인간광우병인지 아닌지 알 수 있었는데, 피디수첩 취재 당시 엠아르아이가 이미 찍힌 상황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원본 테이프 등 취재 자료 제출을 문화방송에 한 번 더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화방송 쪽의 김형태 변호사는 “빈슨 어머니 인터뷰 미방송분에 보면 그는 ‘variant CJD’(인간광우병)라는 단어를 ‘CJD’와 혼용해서 쓰고, 빈슨의 담당의가 엠아르아이를 본 뒤 ‘인간광우병으로 의심이 돼 질병관리센터에 보고했다’고 말하는 대목도 나온다”며 반박했다.

김동훈 김지은 고제규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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