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언론정책 회귀는 큰 재앙”
국제기자연맹(IFJ)은 5일 ‘한국 언론에 대한 정부의 정치적 간섭’을 비난하는 항의성명을 냈다. 국제기자연맹은 1952년 창립된 국제적 언론단체로, 100여개국 60만명의 언론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날 연맹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압력으로 한국방송 사장이 임기 중에 물러나고 대통령의 측근이 사장으로 부임하면, 언론의 자유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한국 기자들의 우려가 크다”며 “또 정부에 비판적 태도를 보인 텔레비전 프로그램(피디수첩)에도 한국 정부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단 화이트 연맹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 언론사 사장들이 정부의 측근으로 채워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한국이 과거와 같은 억압적인 언론정책으로 회귀한다면, 언론 자유를 거스르는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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