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새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인규 전 한국방송 이사가 사장 응모를 포기했다.
김 전 이사는 19일 ‘케이비에스 사장 응모를 포기하며’라는 개인 성명을 내어 “케이비에스 사내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 본인을 둘러싼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 전 이사는 이어 “케이비에스 내부 직원은 물론 외부에서도 떳떳하게 사장으로 나서라는 여론도 적지 않지만, 자칫 사장후보 응모 자체가 새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케이비에스 사태의 장기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응모 포기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방송 이사회는 20일 사장응모를 마감한 뒤 21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를 3~5명으로 압축하고, 25일 최종 후보 1명을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계획이다. 사장 응모자는 19일까지 한명도 없어 응모 마감일인 20일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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