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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기자협회 “언론장악 맞서 투쟁” 결의문

등록 2008-08-19 21:43

비상특위 구성…조중동 지회장들 “동의 못한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는 19일 회장단과 전국 10개 시·도협회장 명의로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총력 투쟁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장악 저지 비상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조중동 쪽이 결의문에 반대하면서 서울지역 39개 언론사 지회장의 이름이 모두 빠지는 다소 기형적인 결의문 채택이 됐다.

기자협회는 결의문에서 “현 정부는 언론사 및 언론기관 수장을 교체하고 비판적 보도에 재갈을 물린 뒤 궁극적으로 언론 관련 법제 개편을 통해 미디어 구도를 정권에 유리한 구조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한국기자협회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기자협회는 특정 회원이나 개별 소속사의 문제가 아니라 일련의 강권적 통제가 언론자유를 심각히 훼손한다고 규정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기도에 맞선 총력투쟁 등을 결의했다.

기자협회는 또 전국 143개 언론사 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정부 관계부처를 항의 방문하고, 한국의 언론탄압에 대한 국제기자연맹(IFJ)의 실사단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방송, 문화방송, 와이티엔(YTN ) 등 기자협회 소속사 회원들의 언론자유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현업 언론인 단체와 연대 투쟁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등 143개 언론사에서 7500여명의 기자를 회원으로 둔 우리나라 최대의 기자직능 단체다. 이번 결의문에는 기자협회 소속 서울지역 39개 언론사 지회장 명의도 포함시키려 했지만, 조선·중앙·동아일보 지회 반대로 무산됐다. 기자협회 쪽은 결의문 서명 대상자 가운데 조·중·동 지회장들이 “결의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대 의사를 협회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조중동의 기자협회 회원은 전체 회원의 5%를 차지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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