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조,기자협회,프로듀서연합회 등 언론단체 대표들이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언론 공공성 사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경호 한국기자협회 회장, 김영희 한국피디연합회 회장,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최용익 새언론포럼 회장 등 9개 전·현직 언론 현업단체 대표와 회원 40여명은 22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 앞에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을 갖고 언론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사상과 양심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던 군사독재 정권의 망령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활개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국민 주권을 유린하는 신공안정국 조성과 언론 자유 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신문방송 겸업 허용과 민영 미디어렙 도입 추진 중단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화부 2차관 사퇴 △이병순 한국방송 사장과 구본홍 와이티엔 사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가한 조양진 동아투위 전 총무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 배경에는 거짓과 왜곡으로 독자들을 속여온 조·중·동이 있다”며 ‘반민주·반민족 언론 조중동 척결 범국민대책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언론인들은 이날부터 동아투위 결성 34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24일까지 언론자유수호를 위한 1차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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