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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방통 융합’ 업체 협의기구는 IPTV 구세주?

등록 2008-10-21 18:16수정 2008-10-21 19:18

김인규(58·사진)
김인규(58·사진)
업체 협의기구 =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김인규씨 초대회장 맡아
지상파 재송신 문제해결
케이블쪽 반발 무마할듯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특보 출신 김인규(58·사진) 전 <한국방송> 이사가 초대회장을 맡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21일 창립 리셉션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에는 인터넷티브이(IPTV) 사업권을 따낸 통신3사와 지상파 방송3사, 스카이라이프와 디엠비(DMB) 업체 등 200여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 시대’라는 추세에 맞춰 만들어진 업체들의 협의기구라 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 단체의 성격과 관련해 “지상파 방송 재전송 등 업체간 이해관계를 조정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정책을 제안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노익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과장은 “방통위 입장에선 이해당사자들의 창구가 단일화돼 정책 수립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와 방통위는 아이피티브이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사업은 8조6천억원의 산업유발 효과와 3만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방통위 쪽은 보고 있다.

하지만 케이티(KT) 등 이미 사업권을 따낸 통신3사와 지상파 방송3사는 지상파 방송의 아이피티브이 콘텐츠 제공을 두고 가격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아이피티브이의 경쟁 상대인 케이블업계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방통위가 올 연말까지 아이피티브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의문이다.

언론 전문가들은 이런 불협화음 해소에 협회가 나름의 몫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회장에 앉힌 것도 이런 배경에서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은 “케이티와 에스케이 등 통신 쪽과 이해관계가 맞아 결성된 측면이 있다”며 “통신 쪽 이해를 일방적으로 대변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방통위가 (협회 결성을) 주도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복심’인 김 회장이 지상파 방송3사를 설득해 지상파방송 재송신 문제를 해결하고 케이블업계 반발을 무마하는 구실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규 회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아이피티브이 시장 안착을 위해선 반드시 지상파방송 재송신이 필요하다”며 “다음달에는 방송사와 통신사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중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나돌고 있는 ‘케이티 사장설’에 대해선 “케이비에스 사장은 아쉬움이 있지만 케이티 사장은 낭설이다. 통신 쪽은 식견도 부족하고 중대한 시기인데 마음의 준비도 안 돼 있다”고 부인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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