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난해 편성 등 점수매겨
지상파방송 3사의 네 채널 가운데 <한국방송 1채널>이 지난해 방송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평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방송의 공적책임 확보를 위해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3년마다 이뤄지는 재허가 심사 때 50% 반영된다.
방통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154개 재허가·재승인 대상 방송사업자의 2007년 1년간 방송내용, 편성, 운영 영역에 대한 ‘2008년 방송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방송규제 기구가 이 결과를 공개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결과를 보면 한국방송 1채널이 900점 만점(내용·편성·운영 각 부문 300점 합산)에 763.88점을 받았다. 또 <에스비에스>는 712.83점, <한국방송2>는 710.38점, <문화방송>은 665.1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방송1은 프로그램 질, 수상실적, 자체심의, 시청자 불만처리 등이 포함된 부문별 내용평가(259.93점)와 균형적 편성 및 어린이·장애인 편성, 재난방송 등을 평가하는 편성평가(274.75점)에서도 최고점을 획득했다. 경영 적정성과 재무의 건전성 등을 평가하는 운영 부문에서는 에스비에스가 240.30점으로 가장 높았다.
보도분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 <엠비엔>(MBN)은 500점 만점에 386.60점을 받았으며, <와이티엔>(YTN)은 367.45점을 기록했다. 중앙 지상파라디오의 경우 <한국방송 1에프엠>이 500점 만점에 404.45점으로 가장 높았고, <문화방송 에이엠>(401.22점), <에스비에스 에이엠>(399.42점), <한국방송 2에프엠>(397.45점), <교육방송 에프엠>(395.80점) 등의 차례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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