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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방송사 결방 잇따라…SBS 노-사 대립

등록 2008-12-28 19:15수정 2008-12-28 23:54

‘엠비(MB) 악법 저지 비상행동’ 참가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28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언론관계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등의 날치기 처리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려다, 경찰에 둘러싸인 채 촛불을 밝혀들고 있다.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엠비(MB) 악법 저지 비상행동’ 참가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28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언론관계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등의 날치기 처리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려다, 경찰에 둘러싸인 채 촛불을 밝혀들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MBC ‘뉴스후’ 방송안해…‘뉴스투데이’ 시간단축
<에스비에스>(SBS) ‘노사 대립’, <문화방송>(MBC) ‘노사 결속’, <시비에스>(CBS)·<이비에스>(EBS) 추가 전면파업 돌입.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 돌입 3일째가 지나면서 방송사별 파업 기류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에스비에스> 노조는 사쪽이 26일 ‘8시 뉴스’를 통해 ‘노조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가담자를 사규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면대응을 천명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노사대립 상황이 지나치게 부각돼 조합원들 관심의 초점이 내부 문제에 맞춰지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공정방송위원회 개최 등 단체협약에 보장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또 현재 진행 중인 ‘블랙·보도투쟁’을 계속 이어가되, 한나라당이 언론관계법 처리를 강행하면 파업 수위를 전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화방송 쪽은 노사가 ‘암묵적으로’ 협력하며 파업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26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언론사별 엄정 대처’ 주문에도 그다지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팀장급 간부는 “신 차관의 발언이 ‘심상하지 않다’고 느끼지만 충분히 예상했던 반응으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경영진이 최대한 조합원들을 보호해줄 거라 믿지만, 엄기영 사장도 조만간 좀더 명확한 견해를 밝혀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부분파업을 진행 중인 시비에스 노조와 이비에스 노조는 29일 오전 30~31일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투쟁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나이영 시비에스 노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강행처리가 예상되는 30일과 31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며 “240여명 전조합원이 언론악법 보도를 제외한 모든 제작현장에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차질도 확대되고 있다. 문화방송은 27일 1·2부로 나눠 진행되는 ‘뉴스 투데이’ 중간에 ‘공감 특별한 세상’(공감) 재방송을 내보내며 방영시간을 단축했고, 29일부터는 ‘공감’ 대신 ‘지구촌 리포트’ 재방송을 편성했다. 같은 날 ‘뉴스 후’도 녹화를 하지 못해 ‘결방’됐고, ‘해외 걸작 다큐멘터리 100세 청춘의 비밀’이 대신 전파를 탔다.

라디오도 일부 뉴스 프로그램이 편성에서 빠지는 등 파업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문화방송 라디오국은 표준 에프엠(FM) ‘5시 뉴스’를 편성에서 빼고 ‘아침을 달린다’로 대체했고, ‘2시의 취재현장’은 방송 시간을 15분 단축했다. ‘자정뉴스’는 편성에서 아예 빠졌고, 30일 방송 예정이던 ‘대한민국 엠비시 라디오 대상 1·2부’도 취소됐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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