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언론 관련법 개정안 강행 처리 시도에 반발해 파업을 벌여온 전국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언론악법·공공기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에 참가해 정부·여당의 방송정책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전국언론노조는 7일 여야가 언론관련법 처리를 유보함에 따라 이날 자정(8일 0시)부터 총파업 투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방송법 개정안 등에 반대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던 언론노조는 13일 만에 파업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언론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국회가 쟁점이 된 언론관련 법안 처리를 연기함에 따라 언론노조는 총파업 투쟁을 일시 중지한다”며 “그러나 한나라당과 정부가 현재와 같은 언론악법을 다시 상정해 통과시키려 할 경우 즉각 총파업 투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방송> 노조도 이날 오전 2천여명이 모여 조합원 총회를 열고 8일 오전 6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김동훈 이문영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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