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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신문사 인터넷 공동 아카이브 추진

등록 2005-05-12 19:53수정 2005-05-12 19:53

“인터넷뉴스 부가가치 높일 것”

신문사 인터넷들의 공동 아카이브 추진은 무엇보다 인터넷 뉴스의 유통과 시장의 주도권을 언론사들이 쥐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까지 주요 언론사들은 몇몇 포털 사이트에 한 달에 얼마씩을 받고 판매하는 것 외에는 유통에 거의 간여하지 못했다.

따라서 각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주요 포털 사이트들의 자체 아카이브에 축적이 됐고, 결국 이들 포털로부터 뉴스·정보가 거의 무료로 유통됨으로써 부가가치가 생겨나지 않았다. 뉴스·정보의 생산 주체인 언론사들은 단순히 생산한 뉴스·정보를 포털에 공급할 뿐 스스로 뉴스를 시장에 유통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앞으로 공동으로 아카이브를 구축하면 이곳을 통해 뉴스·정보의 유통이 이뤄진다. 따라서 개인이 포털에서 검색하더라도 이전처럼 포털 사이트들의 자체 아카이브에서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 아카이브에서 검색이 이뤄진다. 포털은 말 그대로 유통의 ‘창구’ 노릇만 하게 되고 뉴스·정보의 유통·관리는 인터넷언론사들이 직접 하게 되는 셈이다.

또 그동안 신문사들이 자신들이 생산한 뉴스·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쳐왔던 데 비해 앞으로는 이를 가공해 상품화하는 시도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카이브에서는 단순히 정보를 축적하고 공급하는 것 뿐 아니라, 개인·기업·정부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다른 ‘맞춤형’ 정보를 만들어내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뉴스·정보 상품화가 성공한다면 그동안 인터넷 뉴스 부문에서 수익모델 창출에 고심해왔던 언론사들에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또 뉴미디어 쪽에서 새로운 뉴스·정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아직 많은 것들은 불확실하다. 먼저 새로운 아카이브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각 언론사가 포털에 개별적으로 뉴스를 판매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개별사의 속보 판매는 허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헐값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포털에 제공되는 뉴스·정보의 가격을 장기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하고 어떻게 차별화할지도 고민거리다.

엄호동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운영위원장(미디어칸 미디어기획팀장)은 “온라인 뉴스 시장은 1년에 최소 900억원 가량으로 평가된다”며 “공동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그동안 방치됐던 뉴스·정보를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하고 유통을 관리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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