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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문시장 성장세 지속

등록 2005-05-30 22:08수정 2005-05-30 22:08

신문협 총회…노대통령 “언론 권력의 남용 막아야”

‘신문시장의 위기’에 관한 업계 안팎의 우려와는 달리 지난 한 해 전체 세계신문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티머시 볼딩 세계신문협회 사무총장은 ‘2004 세계신문산업 동향 보고’를 통해 지난해 세계 신문 발행부수는 2003년보다 2.1% 늘어난 3억9549만4000여부에 이른다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인도 58%, 중국 3.73% 등 개도국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일본도 0.04% 성장했다.

볼딩 사무총장은 “이런 현황은 신문이 여전히 중요한 뉴스매체이며, 앞으로도 핵심적인 구실을 해 나갈 것임을 말해준다”며 “이것이 우리가 이번 총회 주제를 ‘신문의 르네상스’로 이름붙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총회 개막식에선 신문법 등 한국 언론 현실을 두고 주최 쪽과 한국 정부나 언론단체 사이에 뚜렷한 인식차가 불거졌다. 개빈 오레일리 세계신문협회 회장대행은 대회사에서 “최근 입법된 신문법은 신문의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고 있다”며 “독자가 신문을 선택할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민주사회의 일반적 관례가 아니며, 신문의 편집인과 발행인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언론 자체가 시장의 독점과 독점적 지배구조를 통해 권력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언론 권력의 남용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언론인의 윤리적인 자세와 절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총리도 개막식 직후 세계편집인포럼과의 간담회에서 “신문법은 점유율이 높다고 신문 발행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며, 무가지와 경품 등 공정거래를 어기는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은 공개질의서를 발표해 “한국 정부가 주요 신문들의 영향력을 줄이려 한다거나 독자들의 신문 선택권을 제약하려 한다는 오레일리 회장대행의 발언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조연맹(위원장 신학림)도 31일께 오레일리 회장대행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원제 김규원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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