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는 19일 이사회가 새 사장 최종후보로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을 선정하자 김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전력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
KBS 노조는 "MB특보인 김인규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며 "내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BS PD협회와 KBS 사원행동도 '낙하산 사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김 후보에 대해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힌 노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BS는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시위를 막으려고 본관 현관을 폐쇄했으며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본관 1층 로비에서는 노조원과 전국언론노조 KBS 계약직지부 조합원 등이 '정치 독립적 사장 선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