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제작진 ‘민중의 소리’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11회 민주시민언론상에 <문화방송>의 ‘피디수첩’과 <민중의 소리>의 홍민철·장명구 기자를 공동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특별상에는 누리꾼 언론운동단체인 ‘진실을 알리는 시민의 모임(진알시)’이 뽑혔다. 민주시민언론상은 해마다 언론 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1999년 민언련이 제정했다.
민언련은 “피디수첩은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2월3일)와 ‘4대강과 민생예산’(12월1일) 등의 취재기획물을 통해 용산 참사, 4대강 사업, 무상급식 예산 삭감 같은 우리 사회의 현안을 비껴가지 않았으며, 지난해 광우병편을 보도한 제작진이 체포되는 등의 모진 탄압을 받으면서도 시사보도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또 홍민철·장명구 기자는 “지난 7월22일부터 15일간 파업중이던 쌍용 자동차 공장 내부에 잠입해, 공장 내부의 단수·단전조치와 진압 현장에서 목숨까지 위협하는 테이저 건 등을 사용한 비인간적인 경찰 폭력의 실상을 알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상을 받은 ‘진알시’는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구입해 80개 지역에서 매주 1만부를 나눠주고 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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