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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MBC 파업 가결

등록 2010-02-18 21:32수정 2010-02-18 22:14

투표율 97%-76%찬성
문화방송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부른 방송문화진흥회의 일방적 임원 선임에 반발해 노조가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18일 가결됐다.

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재적 조합원 1911명 중 1847명이 투표에 참여해 1402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율 96.7%에, 찬성률 75.9%다. 총파업 시기는 ‘공영방송 엠비시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에서 상황 추이를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문진은 20일 오후까지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무리한 뒤, 22일 서류 심사를 거쳐 26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방문진은 이사들 개인에게 3명까지 사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줘, 수적으로 우세한 여당 이사들의 의중이 선임 과정에 깊숙이 반영하도록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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