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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월드컵 단독중계 문제 개입 나서

등록 2010-03-12 18:55

3사에 공동중계 유도 공문
<에스비에스>(SBS)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단독중계를 수수방관했던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6월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중계 분쟁에는 적극 개입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지상파 3사에 6월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공동중계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창희 방통위 시장조사과장은 1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이 신고한 에스비에스의 단독중계 문제점에 대한 방통위의 예비검토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따라 최근 지상파 3사에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방통위의 이번 공문은 에스비에스에는 중계권 판매 거부 또는 지연을 해소하고,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에는 구매 거부 또는 지연을 해소하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은 에스비에스의 단독중계가 방송법에 규정된 ‘보편적 시청권’을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방통위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권을 확보한 에스비에스 쪽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스비에스 관계자는 “(단독중계가) 중복편성의 문제도 해소하면서 보편적 시청권도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 사업자들 간의 문제에 방통위가 개입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도윤 문화방송 스포츠기획부장은 “방통위가 시정명령 초안을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중계권료의 100분의 5를 과징금으로 매길 수 있기 때문에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영문 한국방송 스포츠국장은 “방통위 공문에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답변을 보냈다”며 “에스비에스의 협상 의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에 지상파 3사 사장을 불러 진술을 듣고 정식 시정명령을 내릴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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