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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사고직후 성급한 언론보도 빈축

등록 2010-03-28 22:32

방송3사 “북한 공격”
시청자들 “불안 조성”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지상파 3사가 성급하게 “북한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몰아가는 보도를 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에스비에스>(SBS)는 26일 밤 11시40분께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방송하던 도중 ‘2함대 소속 초계함 1척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마치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을 느꼈다는 글을 에스비에스 게시판에 잇따라 올렸다.

<한국방송>(KBS)도 이날 밤 11시부터 방송된 ‘뉴스라인’ 끝무렵에 박상범 앵커가 별다른 근거도 대지 않고 “원인이 북한 공격으로 추정된다는데 어느 정도 파악됐는지 알아봅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해당 리포트에서 기자는 “북한 쪽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당국으로부터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문화방송>(MBC)도 이날 밤 12시40분부터 방송된 ‘뉴스24’에서 김주하 앵커가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김 앵커는 비슷한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북한 반잠수정 침몰시킨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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