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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엠비-노무현 동정보도 건수 143 대 47

등록 2010-05-26 20:12

대통령 동정보도 분석결과를 보면 조선과 동아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은 민생탐방류 기사와 연관성이 높았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엔 말실수와 같은 사적인 행보의 기사가 두드러졌다.

조사·분석을 수행한 정보사회문화연구소는 청와대 외부에서 발생한 대통령의 발언 행위 등을 소재로 삼거나 이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동정보도로 분류했다. 또 집권 후 2년차 52주 가운데 홀수주는 월·수·금, 짝수주는 화·목·토요일의 종합·정치면 기사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대통령 동정보도를 외교/국제, 정치/행정, 국정홍보와 같은 필수국정업무와, 민생탐방·기업방문(공적행보), 사생활·유명인사 만남(사적행보)과 같은 선택적 행보로 나눠 살폈다. 전자는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지만 후자는 대부분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지가 선택에 영향을 미친 행보라 할 수 있다.

정권별 신문의 동정보도량을 보면 중앙의 이명박 대통령 동정보도량이 노 전 대통령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중앙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47건으로, 조사 대상 매체 중 가장 많았던 동아(91건)에 견줘 절반을 살짝 넘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143건으로 2위인 동아(111건)보다 32건이나 많았다. 신현호 정보사회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다른 신문보다 중앙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뉴스 가치를 더 많이 부여했고 또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의 이명박 대통령 동정보도는 필수·선택행보 모두 타매체에 견줘 많았다. 특히 사적 행보 기사는 18건으로 동아(10건) 조선(7건), 한겨레(7건)보다 월등히 많았다. 노 대통령 시기에 사적 행보 기사는 조선(22건)과 동아(17건)가 한겨레(15건) 중앙(9건)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신현호 연구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엔 대통령의 말실수 등을 꼬투리 잡는 기사를 조선과 동아가 많이 썼다. 이 때문에 사적 행보와의 연관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생탐방류의 이벤트성(공적 행보로 분류) 대통령 동정보도량이 현 정권 들어 현저하게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은 9(김영삼) 8(김대중) 8건(노무현)에서 19건(이명박)으로 늘었다. 중앙은 7·10·6·23, 동아는 10·15·14·22의 추이를 보였다. 한겨레는 11·9·12·16이었다.

‘대통령에 대한 태도’의 우호성 여부도 살폈다. 하지만 우호와 비우호의 비율이 대부분 각각 5% 이하로 나타나 통계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이런 한계에도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노무현 시절에 조선의 대통령 동정보도의 비우호 비율이 22.2%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아(8.8%)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겨레는 비우호적 동정기사의 비율이 각각 18.6%(김영삼) 7.6%(김대중) 12.5%(노무현) 15.7%(이명박)로 다른 매체들에 견줘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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