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등 지상파 3사의 텔레비전 광고 매출이 지난해에 견줘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3사의 시청률이 처음으로 20%로 떨어졌으며, 시청점유율은 60% 아래로 내려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방송광고공사 자료를 보면, 올 들어 5월까지 한국방송 2텔레비전과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3사의 텔레비전 광고 매출은 모두 7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12억원에 비해 10% 줄었다.
방송사별로는 문화방송이 이 기간에 3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00억원에 견줘 14.6% 급감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또 한국방송 2텔레비전은 2501억원으로 3.8% 줄었으며, 에스비에스는 2005억원으로 9.5% 감소했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 자료를 보면, 전국 1500가구(24시간 기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은 20.4%를 기록했으며, 시청점유율은 59.9%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은 지난해 1월 26.1%였으나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 사상 처음으로 20%를 기록했으며, 점유율 역시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59.2%로 떨어졌던 지난 1월을 제외하면 사상 처음이다.
이에 반해 케이블 텔레비전의 시청점유율은 40.1%를 기록해 지난해 1월의 35.4%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늘렸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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