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조사…영향력 1위는 ‘조선’
기자들은 <한겨레>를 국내 언론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겨레는 응답자 16.6%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으로 꼽아 1위를 차지했다. <경향신문>(9.9%) <한국방송>(KBS)(6.9%) <조선일보>(6.0%)가 그 뒤를 이었다. 한겨레는 협회가 같은 설문을 했던 2006년과 2007년, 2009년에도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영향력은 <조선일보>(36.9%) <한국방송>(35.4%) <문화방송>(MBC)(11.0%) 순이었다.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선 응답자의 83.8%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답은 14.2%였다. 언론계가 지금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정치권력·자본에 의한 언론자유 위축’(28.0%) ‘뉴미디어 등장 등 미디어 환경 변화 대응’(27.5%) ‘언론 시장 위기에 따른 기자 지위 불안정’(15.7%) ‘정파적 보도에 의한 신뢰도 추락’(10.9%) 등의 차례로 답했다. 4대강 사업은 78.6%가 ‘축소 변경 시행’(50.5%)하거나 ‘공사를 중단하고 백지화’(28.1%)해야 한다고 답했다. ‘애초 계획대로 시행’(28.1%)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한국방송 수신료 인상엔 70.5%가 반대했고 찬성은 27.6%에 머물렀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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