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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공정보도·MB심판” 쩌렁쩌렁

등록 2012-03-23 21:15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언론노동자 총궐기대회의 참가자들이 낙하산 사장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에는 파업 중인 언론사 조합원을 포함해 모두 1500여명이 참여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언론노동자 총궐기대회의 참가자들이 낙하산 사장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에는 파업 중인 언론사 조합원을 포함해 모두 1500여명이 참여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언론노동자 서울역 앞 총궐기대회
SBS·OBS 기자들 ‘블랙투쟁’ 연대
“낙하산 날려버리고 공정보도 쟁취하자.”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을 규탄하는 언론인들의 함성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서울역 광장을 쩌렁쩌렁 울렸다.

2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언론노조 주최로 ‘언론장악 엠비 심판, 언론독립 쟁취, 언론노동자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공정보도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문화방송>(MBC) <한국방송>(KBS) <와이티엔>(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 언론사와, 뜻을 함께 하는 중앙과 지방 언론사 종사자 등 1500여명이 모여 엠비정권의 언론장악 책임을 물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현 정부는) 민중의 생존권을 압살하는 정책이나 한-미 에프티에이로 경제주권을 송두리째 위협하고도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했고, 그 말을 하려는 사람을 해고하고 여기저기 전출을 보내는 걸 물끄러미 지켜만 봤던 수치를 갚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외쳤다.

명진 스님은 “법구경을 읊어야 할 내 입에서 ‘욕구경’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보도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인 376명은 언론인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성명을 보내왔다. 성명을 대독한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언론 민주화 역진을 막을 언론계 투쟁을 지지한다. 권력에 기생하는 사이비 언론인은 떠나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충무로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영화인들이 후배 등에 칼을 꽂거나 자기 본분을 모르고 회사 돈을 맘대로 쓰는 캐릭터 이름으로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사장 이름을 따) 인규와 재철을 쓴다”고도 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집회에서,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염원을 노래가사에 담은 문화방송과 연합뉴스, 와이티엔 노조 등의 발랄한 문화공연 열기는 찬비를 데웠다.

<에스비에스>(SBS)는 이날 오전 6시 <출발 모닝와이드>와 <12시 뉴스> <8시 뉴스>에서 앵커와 취재기자들이 검은 색을 입고 진행하는 ‘블랙투쟁’으로, 파업 언론인들에게 연대의 뜻을 표했다. 수도권 지상파방송인 <오비에스>도 저녁 뉴스에서 앵커와 기자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뉴스를 전했다. <시비에스>는 <김미화의 여러분> 등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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