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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비판에 답한다

등록 2012-04-27 20:34수정 2012-11-21 12:59

<나꼼수>의 간판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지난 26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6층 야외 뜰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다 얼굴을 쓸어내리고 있다. “지난 1년의 하루하루는 내 생애에서 가장 긴 하루의 연속이었다”는 말로 최근의 피로감을 표현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나꼼수>의 간판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지난 26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6층 야외 뜰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다 얼굴을 쓸어내리고 있다. “지난 1년의 하루하루는 내 생애에서 가장 긴 하루의 연속이었다”는 말로 최근의 피로감을 표현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토요판 커버스토리]
김어준, 총선 이후 첫 인터뷰
나꼼수 비판에 답한다

김어준, 총선 이후 첫 인터뷰

‘나꼼수 세계’의 국민 행동강령이라 할 수 있는 ‘쫄지마 씨바’의 태도 그대로였다. 4·11 총선이 치러진 지 정확히 보름 뒤 만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여전히 당당했다. 야권의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에 그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선거 패배에 대한 ‘나꼼수 책임론’에 위축되지도 않았다.

28일 방송 시작 한 돌을 맞는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활동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간판 진행자 김어준 총수와 <한겨레>의 이번 인터뷰는 나꼼수 부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나꼼수 쪽에서는 밝혔다. 나꼼수는 김 총수와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3명이 함께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이다. 매주 한번꼴로 업데이트됐던 나꼼수는 총선 직전이던 지난 9일 방송분을 끝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김 총수는 4·11 총선과 관련해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김용민이 끝까지 버텨 산화한 선거로, 만신창이가 된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선거 이후 제기되는 ‘김용민 막말 파문이 야권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란 분석은 야권 참패의 책임을 나꼼수에 덧씌우기 위한 보수와 진보의 ‘국공합작’(제국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의 제휴)”이라고 말했다.

김용민씨는 이번 총선에서 “이 정권과 맞장뜨겠다”며 서울 노원갑 지역구 선거에 직접 뛰어들었으나 3만4015표(43.97%)를 얻는 데 그쳐 3만8861표(50.23%)의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에게 밀렸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과 함께 터진 ‘김용민 막말 논란’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김씨는 2004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테러 대책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가운데 “미국에 대해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라이스는 아예 ××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라고 말한 바 있다. 김씨의 발언은 알려지자마자 대형 선거이슈로 떠올랐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교양학부) 등 진보적 지식인의 나꼼수 비판론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도 나왔다. 김 총수는 지난해 8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금품수수에 따른 사퇴 논란과 지난 1월 ‘비키니 논란’ 등과 관련해 일부 진보 논객이 나꼼수를 비판한 데 대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활동하는 몇몇 논객들이 보수가 짜놓은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보수진영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처럼 곽 교육감이 사퇴했다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육감 사퇴 논란 때 진중권 교수는 진영논리에 입각해 원칙 없이 그를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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