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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장기파업 언론사 엇갈린 기상도

등록 2012-06-19 21:34

연합, 노사 본격대화로 ‘숨통’
YTN은 입장차만 확인 ‘꽁꽁’
<한국방송>(KBS)과 <국민일보> 노조가 최근 장기 파업을 끝낸 가운데, ‘언론 대파업’이 100일 안팎 이어지고 있는 <연합뉴스>와 <와이티엔>(YTN)의 파업 상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로 파업 97일째를 맞은 <연합뉴스>는 지난 5일부터 노사가 본격적인 대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파업이 곧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사쪽이 특파원 가운데 유일하게 파업에 참여한 양정우 멕시코 특파원에 대한 소환령을 잠정 보류하고 대화에 응하면서 갈등이 한결 누그러졌다.

노사는 지난 5일부터 거의 매일 만나 공정 보도를 위한 기구 설치, 파업 참가자 징계 및 업무 복귀자에 대한 처우, 방송채널인 <뉴스 와이> 파견·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병설 노조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며 “아직 가합의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사쪽이 좀더 전향적 태도를 보여준다면 이번주 안이라도 타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쪽이 지난달 4일 노조를 상대로 낸 ‘쟁의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공 위원장은 “원래 20일쯤 결과가 나오기로 했지만, 노조가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자율적 해결을 지켜봐 달라’는 취지의 소명자료를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이티엔>은 전망이 더 어두운 편이다. 지난 3월8일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파업이 시작된 이래 104일 동안 일정 시한을 두고 벌여온 파업이 9단계에 이르고 있다. 아예 닫혔던 대화 창구가 최근 임단협을 통해 열리긴 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머리를 맞댄 노사는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본격적 협상은 시작조차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쪽이 임단협을 앞둔 지난 13일 김종욱 노조위원장, 하성준 노조 사무국장, 임장혁 공정방송추진위원장 등 3명의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연 것도 분위기 경색에 한몫을 했다. 김종욱 위원장은 “임단협 1차 협상 때 사쪽이 ‘불법파업’이라는 말만 반복해 협상이 제대로 안 됐다”며 “22일 2차 협상이 있지만, 당장 19일부터 나를 비롯해 회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3명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주 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10단계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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