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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MBC, ‘PD수첩’ 작가 전원 해고

등록 2012-07-25 21:39수정 2012-07-25 22:54

4~12년동안 일해온 6명
“분위기 쇄신 필요” 이유
노조 “정권비판 도려내기”
<문화방송>(MBC)이 <피디수첩> 작가 6명을 전원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쪽이 <피디수첩> 피디 상당수를 징계 조처하고 ‘시용 피디’들을 배치한 데 이어, 수년 동안 <피디수첩> 제작에 몸담아온 작가들마저 한꺼번에 내보내는 것은 피디수첩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피디수첩> 피디와 작가들 말을 종합하면, 사쪽은 지난 24일 정재홍·장형운·이화정 등 작가 6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들은 각각 4~12년 동안 <피디수첩>에서 일해왔다. <피디수첩>에서 12년 동안 일한 정재홍 작가는 “해고 사유를 묻는 작가들의 질문에 김현종 시사제작교양국장은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말만 했다”며 “분위기 쇄신과 작가 해고와 무슨 관계냐고 따지자 ‘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대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작가들 해고 소식을 들은 피디들이 항의를 하자 배연규 <피디수첩> 팀장은 “아이템이 진부하고, 시청률도 낮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디수첩>의 한 피디는 “이들은 민간인 사찰과 스폰서 검사 등 굵직한 사건을 훌륭히 소화해낸 작가들”이라며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사쪽이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인데 그 책임을 작가들한테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피디수첩> 작가들은 1년마다 전속계약을 갱신해와 올해 연말까지 계약이 유효하다며, 해고 통보는 법적 정당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용마 문화방송 노조 홍보국장은 “파업 중에 이미 피디수첩 피디 10명 가운데 1명은 정직을, 5명은 대기발령을 받았고, 업무 복귀 이후 1명은 다른 국으로 전보됐다”며 “이 자리에 시용 피디를 채우더니 작가마저 바꾸는 것은 정권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의 싹을 도려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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