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금요와이드’ 담당피디 2명 징계 추진
사쪽 “보고 누락에다 지시 불이행”
피디 “부장이 편파적이라며 불방”
사쪽 “보고 누락에다 지시 불이행”
피디 “부장이 편파적이라며 불방”
<문화방송>(MBC) 사쪽이 노조 탄압을 다룬 <생방송 금요와이드>의 취재 내용 불방과 관련해 담당 피디 2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31일 <문화방송> 사쪽과 노조의 말을 종합하면, 사쪽은 지난 30일 <금요와이드>의 이영백 선임피디와 김정민 피디를 ‘보고 누락과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앞서 두 피디는 지난 24일 <금요와이드> ‘이슈 클로즈업’ 꼭지에 내보내려고 자동차 부품업체 ㅂ사의 노동자 탄압 실태를 취재했다. ㅂ사가 파업이 끝나고 복귀한 노조원들에게 얼차려를 시키고 노조 미탈퇴자들에게 화장실 청소와 풀 뽑기 등을 시켰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두 피디는 김시리 교양제작부장이 “내용이 편파적이다”라는 입장을 보이며 방송 불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두 피디는 이후 제작에서 제외됐고, 김 부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담당 피디들이 허위 보고를 해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영백 선임피디는 “내가 지난해 6월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지금까지 제작 과정은 동일했는데 갑자기 ‘보고 누락’을 거론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담당 부장이 아이템이 편향적이라며 불방시킨 일을 두고 피디를 징계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해당 아이템이 방송될 것이라는 사실을 방송 전날에야 알게 됐다”며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무시된 것으로 판단했고, 그에 대한 결과는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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