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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KBS, 이 대통령 주례연설 100회 TV 중계
새노조 “대선 코앞 편들기…관제방송 자처”

등록 2012-10-12 20:25

<한국방송>(KBS)이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연설 100회 특집 프로그램을 라디오뿐 아니라 텔레비전으로도 중계하기로 해 노조와 언론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방송은 이 대통령의 주례연설 100회 특집 ‘대통령과의 대화’를 오는 15일 오전 7시30분부터 25분 동안 ‘1텔레비전’과 ‘1라디오’로 동시 중계 방송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방송 관계자는 “청와대가 텔레비전 중계를 요청했고, 두 차례 편성 회의를 통해 중계를 결정했다”며 “(이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 운영 상황을 들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번 특집 방송은 한국방송이 아니라 케이블 국정 홍보 방송인 <한국정책방송>(KTV)이 12일 제작했고, 한국방송은 이를 받아 방영한다. 하지만 한국방송의 조수빈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한국방송 새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통령 특보 출신 낙하산 사장이 대선을 앞두고 노골적 정권 편들기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당장 폐지해야 할 주례연설을 대선을 앞둔 시점에 텔레비전으로도 중계하다니, 한국방송을 막장으로 몰고가는 처사”라며 “뉴스를 줄이는 무리한 편성까지 하면서 대통령의 일방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한국방송을 관제방송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노조는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한국방송 1텔레비전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에 특별심사위원으로 나온 것도 비판한 바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계와 많은 국민들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한국방송이 끝끝내 케이티브이의 녹화방송을 중계한다면 방송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일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한국방송은 조롱과 질타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사쪽 관계자는 “내곡동 사저 특검 등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입장을 듣는 것은 뉴스로서도 가치가 있다”며 “임기 말인 대통령이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방송은 2008년 10월 대통령 주례연설 라디오 중계를 시작했다. 새노조는 지난 6월 93일 동안의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대통령 주례연설 폐지를 요구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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