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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간 신경민, 작심하고 MBC 질타

등록 2012-10-25 21:30수정 2012-10-25 22:34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
대선 정강정책 방송연설서
‘김재철 방지법’ 공약 내걸어
화들짝 놀란 MBC, 긴급회의
<문화방송>(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사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문화방송에서 방송된 ‘18대 대통령 후보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나와 편파보도와 뉴스 사유화, 민영화 문제 등을 지적하며 ‘친정’인 문화방송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방송화면을 링크시킨 뒤 “이 방송은 선거법에 따라 진행되는 정강정책 방송연설입니다. 그래서 방송 내용에 손대지 못합니다. 만약 손댄다면 엄청난 사태가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공직선거법은 정당의 정강·정책 방송연설의 내용이나 연설자에 대해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다.

신 의원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지 못했던 문화방송은 지난 24일 신 의원이 녹화를 위해 스튜디오를 찾자 깜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MBC에서 ‘김재철 방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건 선거방송을 녹화했다”며 “MBC는 내 녹화를 모르다가 긴급간부회의 열어 경위 따지고 난리를 쳤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MBC 추락 개탄과 김재철 퇴진을 요구하는 소리가 처음 MBC 전파를 탄다”며 방송시간을 예고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방송연설에서 “엠비시 노조는 170일간의 기록적인 파업을 벌였지만 엠비시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며 “지금 공영방송 엠비시는 편파·왜곡보도는 심해지고 전파는 자사를 방어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방송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으면, 방송이 한쪽 편만 들게 되면, 무서운 흉기로 돌변한다”며 “정치가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언론이 정치에 영합하는 일, 곧 권언유착이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근본적인 이유”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이 자기 입맛에 맞는 사장을 임명하여 방송을 장악하는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김재철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등 문화방송의 민영화 시도에 대해 “엠비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조차 따돌린 채 엠비시를 바꿔보려 한 것”이라며 “국민적 합의로 만든 특별법으로 탄생한 엠비시의 현 지배구조를 경영진 독단으로 바꾸려 했다”고 비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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