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위원 이종욱 ·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사장
기증자 이종욱 창간위원에 감사패
한겨레신문사(사장 양상우·오른쪽)는 지난 2일 본사 회의실에서 창간 발기 선언대회 동영상을 기증한 창간위원 이종욱 초대 편집부위원장(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위원은 1987년 10월30일 서울 명동 와이더블유시에이(YWCA) 대강당에서 열린 ‘한겨레신문 창간 발기 선언대회’ 실황이 담긴 동영상을 25년 만에 발견해 최근 이를 본사에 기증했다.
이날 한겨레창간기자회 주최로 열린 시사회에서 공개된 1시간 분량의 동영상에는 3314명의 창간 발기인 가운데 1000여명이 참석해 열린 발기인대회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송건호 초대 사장의 창간 발기 선언과 함께 이어진 이돈명·홍성우 변호사, 변형윤 교수, 박형규·문익환 목사, 고은 시인 등의 축사는 당시 한겨레신문 창간에 쏠린 국민적 열망을 짐작게 해준다.
그러나 당시 동영상 제작을 맡았던 동아투위 해직기자 출신의 강정문(대홍기획 대표이사) 창간위원이 1999년 작고한 까닭에 뒤풀이 공연 출연진과 촬영자 등의 신원과 구체적인 제작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본사는 이 동영상을 축약본으로 제작해 한겨레 티브이(hanitv.com/12295)에 공개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모으기 위해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이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02)710-0733.
글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사진 문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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