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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세계편집인포럼 “좋은 저널리즘은 온라인 유료화 가능”

등록 2013-06-06 20:03수정 2013-06-06 21:21

세계편집인포럼이 폐막한 5일 타이 방콕에서 토마스 브루네고르드 세계신문협회 회장이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 제공
세계편집인포럼이 폐막한 5일 타이 방콕에서 토마스 브루네고르드 세계신문협회 회장이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 제공
방콕 포럼서 뜨거운 화두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필요
전자기기별 접근성 강화” 지적
“언론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토마스 브루네고르드 세계신문협회 회장은 5일 타이 방콕에서 폐막한 세계편집인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디어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에서 언론사에 비용을 대는 모델이 가능하겠지만 이는 특수한 지역에서나 가능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언론사가 콘텐츠에 대한 비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가 살고 있는) 스웨덴에서는 많은 언론사들이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세계편집인포럼에서 뜨거운 화두였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의 편집장 존 스택하우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좋은 저널리즘이 기반이 된다면 유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뉴스 유료 서비스 가입자에게는 경제 뉴스에 대한 기자의 짧은 논평이 담긴 ‘아르오비 인사이트’(ROB Insight), 깊이있는 정치 뉴스인 ‘폴리틱스 인사이더’(Politics Insider)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가입자를 확보했다.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도입한 첫주에는 홈페이지 방문자가 40% 급감했지만, 지금은 유료 가입자 수를 9만명 이상 확보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미디어비즈니스협회의 디지털미디어국장인 예이르 엥엔은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하기 위해 “한가지 전자기기에 집중하지 말고 태블릿과 스마트폰 그리고 웹 홈페이지 등 여러가지 전자기기에 맞게 콘텐츠를 최적화해야 한다. 소비자가 여러 전자기기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접근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사가 갖고 있는 (신문, 잡지 등) 여러 콘텐츠를 묶어서 제공하는 방법도 득이 될 수 있다. 노르웨이의 경우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콘텐츠를 (뉴스와 같이) 묶어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유료 뉴스 가입자에게 주말에만 지면 신문을 제공하는 모델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사들은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가 어려운 길이라는 데 대해서도 대부분 공감했다. 12년 전에 이미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선택한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정착하는 데 거의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글로브 앤 메일>의 스택하우스 편집장도 “투자 비용 회수 및 정착을 위해서는 3년에서 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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