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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금이 벼락치고 폭탄처럼 터지나

등록 2005-09-01 17:19수정 2005-09-02 09:12

보수신문, 부동산 대책 자극적 비난 쏟아내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들이 ‘8·31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자극적 표현과 사실 왜곡 등으로 반대 목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중동의 부동산 광고 비중은 전체 광고 지면의 20%가 넘는 반면, <경향> <한겨레>는 10% 이하로 조사됐다.

“정말 세금이 벼락치고 폭탄처럼 터지나”

지난 29일 열린 한국언론재단의 ‘부동산 관련 언론보도, 무엇이 문제인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의 ‘왜 보수언론은 부동산 정책을 흔드나’ 토론회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일부 언론의 부동산 관련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언론재단 토론회의 발표자인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는 부동산 대책 관련 보도의 문제점으로 먼저 ‘자극적 표현’을 들었다. 전 교수는 “‘벼락세금’(매경), ‘계층갈등’(중앙), ‘세금폭탄’(문화·조선), ‘국민 패싸움’ ‘종부세 공포’ ‘폭발 직전’(조선) 등 자극적 표현을 쏟아내 정부 대책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민언련 토론회의 발표자인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는 왜곡 보도를 비판했다. 김 교수는 “<조선>은 지난 8월19일 1면 머릿기사에서 양도소득세의 경우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34평 아파트는 180%(2억3427만원)가 오르지만 경기 하남시 덕풍동 34평 아파트는 1360%(1471만원)이 오른다고 보도했다”며 “이 기사는 시가와 기준시가, 매입가, 과표 등 중요 고려사항을 생략하고 양도세 인상률만을 제시함으로써 부동산 정책을 포기하라는 식의 엉터리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민언련은 지난 3~5월 사이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등 5개 신문을 대상으로 한 신문당 12일씩을 조사한 결과, 전체광고에서 부동산광고가 차지하는 면적 비율이 <조선> 22.7%, <동아> 22.1%, <중앙> 21.9% 등 모두 20%가 넘었다고 밝혔다. 조중동은 부동산 광고가 전체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모두 10%가 넘었다. 반면 <경향>과 <한겨레>는 전체 광고에서 부동산광고가 차지하는 면적 비율이 각각 8.5%, 6.8%였으며, 전체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 2.6%에 불과했다.

김유진 민언련 정책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갖고 부동산 광고가 신문들의 지면에 영향을 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부동산 광고가 이들 신문사들에게 부담을 준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은 든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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