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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대구의 한 건설업체, 문어발 로비 끝에 덜미

등록 2014-05-12 14:39수정 2014-05-12 17:03

ㄷ건설, 전 군위군수·농어촌공사 과장·경북 교육청 직원·전 안동대 직원
대구지방경찰청은 12일 건설업체에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현직 공무원 5명을 적발한 뒤 이 가운데 박아무개(74) 전 군위군수와 조아무개(39) 농어촌공사 과장, 이아무개(45) 경북교육청 6급 직원, 전아무개(60) 전 안동대학교 4급 직원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달아난 이아무개(50) 영천시청 6급 공무원을 지명수배하고,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돈을 준 이아무개(50)) ㄷ 건설 대표, 이 회사의 박아무개(47) 상무, 김아무개(41) 현장소장 등 3명도 불구속입건했다.

박 전 군수는 군수로 재직하던 2009년 8월, 38억원짜리 군위읍내 도로확장 공사를 하면서 ㄷ 건설업체 대표 이씨한테 예산집행 등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52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농어촌공사 조 과장은 2011년 11월께 총공사비 48억원 규모의 상주지역 농경지 리모델링 공사의 설계변경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ㄷ건설에서 3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경북교육청 직원 이씨는 2011년 10월께 경북 포항시내 고교 기숙사 증축공사때 현장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ㄷ건설에서 3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받았으며, 안동대학교 4급 직원이던 전씨도 2010년 9월쯤, 대학내 종합연구동 신축공사장 현장감독으로 있으면서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달아난 영천시청 6급 직원 이씨는 2007년12월부터 1년여 동안 ㄷ건설이 맡은 37억원짜리 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 신축공사의 설계를 변경해 공사비를 증액하는 계획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13차례에 걸쳐 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명수배한 이씨를 붙잡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ㄷ 건설업체를 압수수색한 뒤 경리장부를 분석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을 찾아냈다. 일부 공무원들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가 확실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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