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식 트위터 통해 ‘4대강 큰빗이끼벌레 보도’ 비난
누리꾼들 “수준 떨어져…위트랑 비아냥도 구분 못해”
누리꾼들 “수준 떨어져…위트랑 비아냥도 구분 못해”
새누리당이 당 공식 트위터로 JTBC <뉴스 9>를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를 비아냥댔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중립적인(?) 앵커 손석희, 세월호 참사 현장에 다이빙벨을 투입시켰던 열정으로 어떻게 해서든 큰빗이끼벌레를 4대강과 연결시켜 보려는 노력이 눈물겹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뉴스 9>의 ‘다이빙벨 관련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희의 심의의 대상이 되자 ‘4대강 관련 보도’까지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뉴스 9>은 최근 4대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나오자 4대강 사업의 환경 파괴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트위터는 손석희 앵커가 지난 8일 강원대 환경연구소 최재석 연구교수와 한 인터뷰도 링크시켰다. 손 앵커는 인터뷰의 클로징 멘트에서 “녹조는 정체된 물에서 많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걸 먹는 큰빗이끼벌레도 동시에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트위터 글을 본 누리꾼들은 “수준이 좀 너무 떨어진다. 위트랑 비아냥이 구분이 안 돼서 대참사가 난 것 같음” “센스 없는 애가 센스 있는 척하니 이건 뭐 재밌지도 않고, 적성에 일을 해라” “강물에 사는 큰빗이끼벌레 회에 녹초 라떼 한 잔씩들 하시고 바닥의 뻘로 머드팩 한 번씩들 해보시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용철 기자 yckim2@hani.co.kr
새누리당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석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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