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이어 핵심축 잇달아
인터넷방송 <국민티브이>의 김용민 라디오 국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티브이는 지난 2013년 국민 1만여명의 출자를 받아,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된 인터넷방송이다. 지난해 12월 노종면 전 방송제작국장에 이어 핵심 간부들이 연이어 사표를 내면서 언론계 안팎에서 국민티브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김용민 국장은 <한겨레>와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지난 18일 사표를 제출했고, 조합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표 제출 이유에 대해 “재정 개선을 위해 광고영업 전문가의 채용을 주장했으나 조합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내가 회사를 떠나 무급 봉사를 할테니 광고영업전문가를 대신 채용해달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23일)부터 인수인계를 위해 출근하고 있지만, 사의를 거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방송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비상근 조합원의 자격으로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그가 진행하는 ‘조간브리핑’과 ‘정치토크’는 정상 방송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노종면 전 국장이 라디오부문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에 항의하며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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