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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콕콕 집어 ‘들려주는’ 더 친절한 기자들

등록 2015-05-14 20:26수정 2015-05-15 09:13

디지털콘텐츠팀 기자들과 여론미디어팀 최원형 기자(맨 왼쪽)가 12일 오후 <한겨레> 스튜디오에서 팟캐스트 ‘디스팩트’를 녹음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디지털콘텐츠팀 기자들과 여론미디어팀 최원형 기자(맨 왼쪽)가 12일 오후 <한겨레> 스튜디오에서 팟캐스트 ‘디스팩트’를 녹음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팟캐스트 ‘디스팩트’

일베 등 소재부터 취재 뒷얘기까지
매주 월·수·금 새로운 소식 업로드
‘디스팩트’는 한겨레 디지털콘텐츠팀에서 지난 3월 실험적으로 론칭한 시사 팟캐스트다.

팟캐스트란 일종의 인터넷 라디오방송이다. 디스팩트는 한 주 동안 디지털 한겨레에서 주요하게 다룬 기사들을 소개하는 한편,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이면의 이야기까지 함께 들려준다. 애초 디지털 한겨레가 선보이고 있는 ‘더 친절한 기자들’이나 ‘뉴스AS’와 같은 심층 이면 보도를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어떻게 변주할 수 있을지 실험하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그래서 기획 첫 가제는 ‘들려주는 더 친절한 기자들’이었다.

디스팩트는 ‘이것이 팩트다’라는 뜻과 ‘팩트를 디스한다’는 뜻을 함께 갖고 있다. 맥락을 추스르기 힘들 정도로 쏟아지는 뉴스들을 차분히 정리하는 한편, 기존에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해볼 부분은 없는지 되짚어보자는 의미다.

디스팩트는 김영란법을 다룬 1회(‘기레기’는 어쩌다 ‘공직자’가 됐을까요)부터 성완종 리스트 파문 총정리 등의 정통 시사 주제를 다뤘다. 일베 문제나 에스엔에스 조리돌림같이 온라인에서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들도 다뤘다. 디지털콘텐츠팀에서 고정 패널을 맡고, 관련 주제를 취재하거나 연구한 현장 기자들이 합류해 취재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주제일 경우 유 원내대표를 지난 수년 동안 지켜봐온 새누리당 출입기자가 직접 출연하는 식이다.

뉴미디어와 저널리즘의 공존을 고민하는 역할을 하는 디지털콘텐츠팀이다 보니, 디스팩트가 일종의 형식 실험을 하는 플랫폼 구실도 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이슈이던 4월, 비타500 박스에 실제로 현금이 얼마나 들어갈 수 있는지 가장 먼저 비디오를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어느 빌딩이 앞에 있을까’ 퀴즈처럼 온라인에서 열띤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디지털에서 독자가 궁금해하는 사안을 즉각적으로 다뤄줄 수 있다는 점, 현장 기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친숙하고 쉽게 말을 걸어준다는 점 등에서 청취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4월에는 팟캐스트 포털서비스인 팟빵의 ‘추천 팟캐스트’로 주목받았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세 차례 팟빵(www.podbbang.com/ch/9039)과 아이튠스, 유튜브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언제든지 스마트폰에서 들을 수 있고, 출퇴근길 듣기 좋은 15~30분 분량으로 한 회씩 나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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