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티브이(IPTV)의 주문형 비디오 구매 화면.
지상파-이통사 콘텐츠 가격협상 결렬
기존 가입자도 내년부터 시청 불가
기존 가입자도 내년부터 시청 불가
앞으로 이동통신 3사(케이티·에스케이텔레콤·엘지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인터넷티브이(IPTV) 신규 가입자들은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된다. 이통사와 지상파와의 콘텐츠 가격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1일 이통 3사의 인터넷티브이(BTV모바일, 올레TV모바일, U+HDTV)는 “1일 이후 신규가입자는 지상파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기존 가입자도 올 12월까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콘텐츠를 모바일 인터넷티브이에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지상파 콘텐츠 서비스 제공료 인상을 요구하고 이통사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발생했다. 지난 4월 콘텐츠연합플랫폼은 기존 가입자 1명당 1900원 수준이던 콘텐츠 가격을 2배이상인 3900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이통사에 요구했다.
지난 11일에는 고정수신기(일반 티브이)용 인터넷티브이의 일부 지상파 예능·드라마 브이오디 가격이 지상파의 요구로 50% 인상된 바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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