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통제용’ 논란 속에 신설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문임기제(계약직) 홍보협력관으로 언론계 출신 이대현(56)·신화수(51)씨가 임명됐다. 문체부는 8일자로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의 보좌직(2급 국장급)으로 두 사람을 발령했다.
이씨는 <한국일보> 문화부장·논설위원과 국무총리실 공보협력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신씨는 <전자신문> 편집국장·논설위원,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문체부는 3월 대국민 소통강화를 앞세워 국정홍보를 전담하는 차관보(1명)와 홍보협력관(3명) 직제를 신설해, 언론 보도를 통제하는 로비 창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보수 온라인매체 <미디어펜> 대표를 지낸 이의춘 차관보도 지난달 임명된 뒤 노골적으로 현정부와 재벌을 편드는 기사를 썼던 전력이 공개되면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체부는 나머지 홍보협력관 1명에 대한 추가 공모도 곧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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