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보고서에 대응 방침
새누리당이 연일 “포털 뉴스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데 대해,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자사 뉴스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외부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응 의사를 밝혔다.(▶ 관련기사 : ‘크림빵 아빠’가 정부·여당 비판 기사?…새누리 황당 보고서)
8일 네이버 관계자는 “9일 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내부 자문기구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이하 편집자문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최근 포털 뉴스 편향성 논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정례회의는 1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앞당겨 개최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논란의 발단이 된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네이버 뉴스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는 정치 관련 뉴스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에 분석을 맡기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연구원 보고서만을 근거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좀더 실질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자문위원회는 네이버가 지난해 5월 뉴스 서비스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발족한 단체다.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학계, 정치계, 법조계 출신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언론학자인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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