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뉴스 제휴 평가위원회’ 내달 출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 규정 설명회’에서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장(가운데)이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협·신문협 등 15개 단체 참여
30명으로 구성…연말 본격 활동
정책·제도는 ‘운영위’서 맡기로

포털업체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검색 제휴 언론사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게 될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15개 단체가 참여해 다음달 출범한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4일 서울 광화문 한국언론회관에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을 발표하고, “15개 단체가 참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10월 중으로 공식 출범해 세부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연말께부터 평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지난 7월 두 포털업체의 제안에 따라 꾸려진 기구로, 한국방송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한국온라인신문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 등 7개 단체가 참여했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네이버·카카오의 뉴스 서비스에 참여하는 제휴사를 평가·심사하는 구실을 맡는 상설기구인 ‘평가위원회’와 정책과 제도를 전담하는 비상설기구인 ‘운영위원회’로 나뉘어 구성된다.

평가위원회에는 준비위에 참여한 7개 단체 외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한변호사협회, 한국기자협회, 언론인권센터,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한국와이더블유시에이(YWCA)연합회 등 모두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 단체들이 평가위원을 2명씩 추천해 최대 30명이 평가위원회를 이루며, 제휴 심사와 관련된 기준과 절차를 제정하고 기준에 따라 평가를 하게 된다고 준비위는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준비위에 참여했던 7개 단체로 구성된다.

최원형 이정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