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정은주 기자
‘세월호 사고 기록 분석’ 탐사보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7일 세월호 참사를 탐사보도한 <한겨레21> 정은주 기자를 ‘제25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 기자는 입법·행정·사법부가 생산한 각종 세월호 기록 3테라바이트(TB)을 분석해 해양경찰 수뇌부의 조작과 은폐, 구조 지휘 실패 등을 연속보도했다. 이 보도는 ‘해경 수뇌부에 세월호 승객 구조 실패의 공동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을 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언론노조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깊은 사명감으로 9개월째 진상규명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보도부문 특별상은 사법부의 균형추가 자본권력에 기울어졌 있음을 25년간 대법원 노동 판례를 실증 분석해 고발한 <경향신문>이, 활동부문 특별상은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준 <에스비에스>(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와 77일간 파업투쟁을 이끈 <제이아이비에스(JIBS) 제주방송>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다.
안수찬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