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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녹취록 파문’ MBC 백종문 본부장 방문진 출석…“사적인 자리”라면서 “법인카드 썼다”

등록 2016-03-17 21:21수정 2016-03-18 09:42

“방송 간섭한 일 없어…사퇴 안해”
‘부당해고’를 자인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 공개로 파문을 일으켰던 백종문 <문화방송>(MBC) 미래전략본부장이 두 달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7일 오후 열린 정기 이사회에 백 본부장을 출석시켜 녹취록에 대한 당사자의 소명을 들었다. 앞서 지난 1월 백 본부장이 2014년 외부 인터넷매체와 만난 자리에서 “최승호·박성제는 증거 없이 해고했다” 등의 발언 내용이 녹음된 파일과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그 뒤 방문진에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사석에서 한 이야기”라는 주장이 대립했는데, 일단 당사자로부터 입장을 들어보기로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백 본부장은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만든 친목 자리에 나간 것뿐이며 당시 발언에 주관적이고 과장된 표현이 섞여 있었다”, “공식적이지 않은 술자리에서 녹취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부당하다” 등 ‘사적인 자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결제는 “본인이 법인카드로 했다”고 밝히는 등 모순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증거 없이 해고’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해고는 사규에 의해 인사위원회에서 정상적 절차로 진행됐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다는 뜻으로 발언한 것”, 프로그램 개입·통제 발언에 대해서는 “방송을 균형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이며, 실제로도 의견만 냈을 뿐 방송에 간섭한 일 없다”는 입장을 냈다. ‘경력사원 채용 때 출신 지역을 봤다’는 발언을 두고서는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고 밝혔다. ‘보직 사퇴’ 주장에 대해서도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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