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보라 감독
리영희재단(이사장 박우정)은 31일 ‘제2회 우수 다큐멘터리 지원작’으로 이길보라 감독의 <기억의 전쟁>과 김미례 감독의 <늑대부대를 찾아서>를 선정했다. 배혜원 감독의 <불명예>는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으로 뽑혔다.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전쟁 때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문제를 소재로, 생존자들의 기억과 가해의 기억을 되살리기를 거부하는 우리 내부의 저항에 초점을 맞춘다. 베트남전쟁을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늑대부대를 찾아서’는 50여년 전 2차 세계대전 후 일본 경제 부흥의 주축이 된 ‘전범기업’들의 반성과 응징을 촉구했던 일본의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의 실패한 투쟁을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선정된 두 작품에는 각각 1천만원, 500만원을 지원하고, 특별언급작에는 심사료를 전달하기로 했다.
김경애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