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5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
TV조선 첫 흑자…다른 종편도 적자 크게 줄어
TV조선 첫 흑자…다른 종편도 적자 크게 줄어
지상파 등 다른 방송사업자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종합편성채널(종편)이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광고 시장에서 기존 지상파가 차지했던 몫을 종편이나 씨제이(CJ) 계열 사업자들이 대신 가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8일 337개 방송사업자의 ‘2015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지난해말 방송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이번 재산상황 공표에는 인터넷티브이(IPTV) 사업자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5조3168억원으로 전년(2014년)에 견줘 5468억원(3.7%)이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 매출은 3조4736억원으로 22.7%를, 수신료 매출은 3조4317억원으로 22.4%를, 홈쇼핑방송 매출이 3조2504억원으로 21.2%를 차지했다.
방송광고 매출은 2011년 이후로 감소 추세에 있으나, 인터넷티브이와 종편, 씨제이(CJ) 계열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광고 매출 증가로 전년보다 늘었다. 전체 방송광고 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감소(2006년 75.8%에서 2015년 55%로)하고 있으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비중은 증가(2006년 21.1%에서 2015년 38.9%로)하는 추세다.
매체별 점유율을 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지상파 사업자가 26.8 % , 종합유선방송사업자 (SO )가 14 .7 % , 홈쇼핑을 포함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가 40.6%, 인터넷티브이 사업자(IPTV)가 12.5%를 각각 차지했다. 전년에 견줘 지상파, 인터넷티브이 등은 매출이 늘었으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은 매출이 줄었다.
매체별 영업손익 현황을 보면, 전년 807억원의 적자를 봤던 지상파 사업자들은 2015년 888억원의 흑자를, 683억원의 적자를 냈던 인터넷티브이 사업자들은 1조5739억원의 흑자를 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 가운데 홈쇼핑 사업자들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나머지 사업자들은 1769억원의 흑자를 냈다.
특히 종편의 성장 추세가 두드러진다. 종편 4사의 매출은 전년 4016억원에서 2015년 5321억원으로 32.5% 늘었다. 광고 매출(2229억원에서 2863억원으로), 협찬 매출(934억원에서 1345억원으로)이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영업손익에서 종편 4사 모두 출범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회사가 나왔다. 전년 122억원의 적자를 냈던 <티브이조선>이 2015년 45억원 흑자를 낸 것이다. 다른 사업자들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2011~2015년 사이 종편 사업자들의 매출 평균 증감율은 33%에 달했다.
씨제이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도 전년보다 880억원(13.4%) 늘어난 74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의 광고매출도 전년 2868억원에서 2015년 3184억원으로 늘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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