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창간] 화계중, 제작과정 돌아보고 기자와 간담회
한겨레신문사는 학생들의 견학 장소로 인기가 좋습니다. 주 1회꼴로 초·중·고교 학생들이 찾아옵니다. 아마 학생들이 곧게 자라길 바라는 선생님들이 추천해주시겠죠. ‘손님’들이 만족할 만큼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진 못합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미래 독자’들이 신문에 대해, 특히 1987년 민주화 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태어난 국민주 신문 한겨레에 대해 잘 이해할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0월20일엔 서울 수유동의 화계중학교 학생 20여 명이 김현정 선생님과 함께 한겨레신문사를 방문했습니다. 화계중의 ‘진로의 날’이라서 국회·소방서·공항·제과제빵 업체 등 여러 곳을 방문하는데, 한겨레를 찾은 학생들은 언론 문제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신문의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편집국의 각 부서와 윤전기를 둘러본 뒤 김순배 편집기획부 기자와 간담회를 했습니다.
김 기자에게 묻는 질문이 정말 다양하더군요. “테러 현장에 갔다가 기자들이 죽으면 어떡해요?” “심은하 결혼 같은 소식은 기자들이 어떻게 알 수 있죠?” “스캔들은 어떻게 취재하나요?” 김 기자는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 질문에 성실하게 답했습니다. 어떤 학생은 “월급은 얼마나 받느냐”는 질문도 하더군요. 학생들은 한겨레신문사 2층 현관에 걸려 있는, 창간호 동판과 창간과 발전 과정에 참여한 주주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신기한 듯이 들여다보더군요.
한겨레신문사를 견학하고 싶은 학생, 혹은 독자들은 한겨레 주주센터(02-710-0128)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손님맞이 부서가 따로 있지 않아 주주 관리 업무가 폭증할 때는 잠시 닫을 때도 있지만, 독자와 주주, 그리고 예비독자들을 향한 한겨레의 문은 늘 열려 있습니다.
김보협/제2창간운동본부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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