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집회 이유로 복역 중인 한 위원장
1000여개 노조 가입된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
“한 위원장의 투쟁을 지지한다” 표명 뒤 수상 결정
1000여개 노조 가입된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
“한 위원장의 투쟁을 지지한다” 표명 뒤 수상 결정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제산별노조인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Union Network International)으로부터 2016년 ‘공포로부터의 자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국언론노조는 10일 국제사무직노조연합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디어분과 회의로부터 최근 한 위원장의 수상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사무직노조연합은 2000년 1월 출범한 국제산별노조로, 현재 세계 160개국의 1000여개 노조가 가입되어 있고 조합원 수는 2000만명에 이른다. 국제사무직노조연합 한국협의회에는 전국언론노조, 전국보건의료노조, 전국서비스노조연맹,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우정노조 등 30만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필립 제닝스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사무총장과 크리스토퍼 응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태지역 사무총장은 지난 9월6일 방한해 수감중인 한 위원장을 만나, “당신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격려한 바 있다. 그 뒤로 주요 국제노동단체들이 한 위원장의 석방을 위한 공동 대응을 결의했는데, 이것이 수상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는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세계집행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지현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복역 중인 한 위원장을 대신하여 수상을 할 계획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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