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창간] ‘제2창간’ 은 소통의 공간 하고 싶은말 보내주세요
간혹 이런 전화를 받습니다.
“제2창간이라는 지면이 있던데 그거 뭐요? 어쩌다 한번씩 눈에 띄던데…. 나오다 말다 하고 요일도 뒤죽박죽이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한겨레의 유일한 자산인 ‘독자와 주주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정작 이 지면과 관련해서는 단 한 차례도 자세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겨레 제2창간’은 지난 5월 한겨레신문사가 제2창간 운동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만든 지면입니다. 지난 6월4일 소식1호를 발행해 이제 11호를 맞았습니다. 격주 토요일로 발행하다가 10호(11월15일치)부터 화요일로 옮겨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소식지라는 지면이 낯선 분들도 있겠지만, 오랜 한겨레 가족이라면 그동안 여러 형태의 소식지를 보셨을 겁니다. 한겨레 창간 이전인 1987년 10월부터 ‘새신문 소식’을 내면서, 한겨레 창간 작업을 알렸습니다. 창간에 힘을 보태준 국민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창간 이후엔 ‘월간 사보 한겨레 가족’, ‘열린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찾아뵌 적이 있지요. 이런 지면을 통해 주주, 독자 여러분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중단되거나 바뀔 때 저간의 사정을 자세히 알리고 양해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앞에 든 독자의 호된 질책을 들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셈이지요.
제2창간 소식지는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화요일에 발행할 예정입니다. 2006년 한겨레신문사가 제2창간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 다른 ‘옷’으로 갈아입더라도, 독자와 주주 여러분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정신은 변함없이 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런데 소통은 혼자 할 수가 없습니다. <한겨레>도 그렇지만, 특히 ‘제2창간 소식’은 독자들께 활짝 열린 지면입니다. 한겨레에 관한 이야기를 보내주십시오. 어떤 형식, 어떤 내용도 좋습니다. 제2창간 캠페인 홈페이지(http://campaign.hani.co.kr/)와 전자우편(bhkim@hani.co.kr), 팩스(02-710-0460)를 열어두겠습니다. 다음 호엔 최근 한겨레 구독을 시작한 한겨레(25)씨의 편지를 싣습니다.
김보협/제2창간운동본부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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