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3225일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
이달 내 전원 복직 계획
와이티엔 이사회 의결 절차 남아
보도전문채널 <와이티엔>(YTN) 노사가 해직 3225일째를 맞은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 복직안에 잠정 합의했다.
4일 <한겨레>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류제웅 와이티엔 기조실장은 오는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노사 잠정 합의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2일 노사 실무 협상단이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 3명 전원 이달 안에 복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합의안은 곧 열릴 이사회 의결만 거치면 곧바로 효력을 발휘한다.
와이티엔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낙하산 사장’ 인사를 반대하던 노조 전·현직 집행부 6명이 집단 해고됐는데, 이 가운데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아직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관련 기사 ‘대법원, YTN 해직 기자 3명만 해고 무효 판결’)
와이티엔 노사는 지난 6월 해직자 복직 협상을 시작했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노조)는 △해직기자 복직과 명예회복 △2008년 집단 해고·중징계 사태에 대한 회사 쪽의 전향적 사과 등을 요구해왔다. 복직안의 구체 내용은 노사 각각 오는 8일 확대간부회의와 노조 대의원 대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