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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KBS·MBC 적폐이사 파면 촉구 시민 청원’ 10만명 넘었다

등록 2017-09-05 18:26수정 2017-09-05 21:48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지난 한달간 시민 10만명 서명 모아 방통위에 전달
언론·방송학자 467명도 ‘공영방송 정상화 선언문’ 발표
·
5일 오후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 청사 앞에서 ‘케이비에스(KBS)·엠비시(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공영방송의 적폐 이사 파면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5일 오후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 청사 앞에서 ‘케이비에스(KBS)·엠비시(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공영방송의 적폐 이사 파면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0만4004명.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의 ‘적폐 이사’ 파면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한달여 만에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서명이 모였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케이비에스·엠비시 정상화 시민행동’(시민행동)은 5일 오후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장만 교체해서는 공영방송을 제대로 정상화할 수 없다”며 문화방송의 김장겸 사장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한국방송의 고대영 사장, 이인호 이사장, 조우석 이사 등의 파면을 요구하는 10만4004명의 서명을 방통위에 전달했다. 시민행동에 소속된 자유언론실천재단의 김종철 이사장은 “방송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 등을 토대로 보면, 방통위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을 임명하는 것과 동시에 해임도 할 수 있다는 법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은 추락한 공영방송의 신뢰도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 우려하면서도, 지난 4일 시작된 양대 공영방송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박한솔(23)씨는 “언론인이라면 권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따라 보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서명에 참여했다”고 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기영(26)씨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 파업에 돌입해 싸우고 있는 언론인들이 있는 한 언젠가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 등 3개 학회 소속 언론·방송학자 467명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방송학자 선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독립성과 공정성, 그리고 언론자유를 훼손해온 공영방송사 사장과 이사장 등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더 나아가 공영방송이 권력의 품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정부·정치권·방송계 등이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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