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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입찰방해 혐의’ MBC·경주문화재단 압수수색

등록 2017-10-17 10:38수정 2017-10-17 15:30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대행 용역 입찰 방해 혐의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들이 입찰방해 혐의로 <문화방송> 본사 문화사업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공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들이 입찰방해 혐의로 <문화방송> 본사 문화사업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공
<문화방송>(MBC)이 경주문화재단의 축제 사업을 수주하면서 사전에 재단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 본사와 경주문화재단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경주문화재단은 이란과 한국 간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사업을 공고했다. 규모가 18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 <문화방송>을 포함해 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방송>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사전에 재단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전직 경주문화재단 상임이사였던 엄아무개씨가 입찰 평가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1월14일 상암동 <문화방송> 본사를 방문해 문화방송 관계자들과 입찰 평가 질문·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뒤인 15일 엄씨는 입찰업체 평가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이튿날인 16일 열린 입찰 평가위원회에서 <문화방송>이 사업권을 따냈다. 평가위원장으로 내정된 사람이 사전에 문화방송과 접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입찰 방해 혐의로 사업을 총괄했던 문화방송 김아무개 문화사업제작센터장도 수사 중이다. 김 센터장은 2010년 김재철 전 사장 임명 뒤 본사 특보로 승진하면서 소위 ‘김재철 인사’로 분류된다. 경찰은 김 센터장이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들에게 외유성 여행을 제공하는 등 뇌물을 주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입찰계약서 및 심사자료, 사업비 집행내역, 수사대상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혐의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들이 입찰방해 혐의로 <문화방송> 본사 문화사업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공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들이 입찰방해 혐의로 <문화방송> 본사 문화사업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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